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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궁을 방문할 때는 일요일 오전이 국룰. 주차장도 한가하고 사람도 별로 없이 한가하게 오롯이 혼자 궁을 거니는 호사를 누리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특히 경희궁은 방문하는 사람이 원래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야말로 경희궁이 있던 터(경희궁지)에 사료를 토대로 재건한 곳인데다 그나마도 온전하지 않아 규모나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하니 어쩐지 서글프다. 일본놈들........... 할많하않.............. 어찌되었든 예상대로 아무도 없는 궁 안을 혼자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날이 춥긴했지만 하늘이 너무 맑아서 궁을 거닐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1618년(광해군10)경에 건립되었으며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 ,사신 접대 등 공식 ..
4. 대오서점 남주니가 다녀갔다던 대오서점에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동안 사진으로는 많이 봐왔기때문에 어떤 분위기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여기서는 아이유가 뮤비인가를 촬영하기도 했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으로 알고 있다. 내가 간 날은 일요일 오전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한가했다. 사실..코로나 탓도 있겠지.. 남주니처럼 레몬유자차를 시켜놓고 혼자 아늑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다 왔다. 원래도 좋아하는 차라서 맛있게 먹었음. 그 작은 마당수영장에서 놀던 아이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아마 그때의 추억은 평생 따뜻했던 기억이 됐을 것 같다. 여기저기 어릴 때 보았던 추억의 책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저 화장실문도 너무 추억이다..ㅎㅎ 예전엔 다 저렇게 생겼었는데.. 그리고 삐그덕 거리며 열리는 조그만 나무문도 너무 ..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 여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때부터 사흘 동안 이반 일리치의 비명 소리가 한순간도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다. 그 소리가 얼마나 처절하던지 방 두 칸을 사이에 두고도 듣는 이를 공포에 떨게 했다. ... ... 이 사흘 내내 이반 일리치에게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는 눈에 보이지 않고 저항할 수도 없는 힘에 떠밀려 들어간 검은 자루 속에서 몸부림쳤다. 구원받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치 사형집행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버둥거리는 사형수처럼 몸부림쳤다. 하지만 아무리 기를 쓰고 맞서도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에 점점 가까이 다가갈 뿐이라는 걸 매 순간 실감했다.... 그는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걸까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워 하며 죽어가고 있는 걸까요.. 그는 능력 있고 ..
제주 우도 급하게 떠난 우도여행. 배타고 들어간 첫날 맞이한 조용한 석양.. 우도는 대체로 마지막 뱃시간에 맞춰 가게들이 문을 열고 닫기 때문에 오후6시쯤 되면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4시반이면 닫는 곳도 꽤 있다. 저녁거리를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먹었다. 정말 6시 넘어 해가 지니 온통 캄캄한 어둠 뿐이었다. 할 일이 없으니 8시도 안되서 잠이 든 것 같다. 그 덕분에 다음날 새벽4시~5시쯤 눈을 떠서 슬슬 준비하고 일출을 보러 갈 수 있었다. 비양도 캠핑장 쯔음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출발. 새벽녘 바다는 환상적인 색채를 보여주었다. 캠핑장에는 캠핑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캠핑장에서 그나마 제일 높은 곳으로 보이는 곳에 올라가 일출을 기다렸다. 하지만, 날이 흐려서 제대로 일출은 볼 수 없었다. ..
3.이규태 "기억의 순간" 전시회(ft.알부스 갤러리)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원본그림을 보니 좋으다. 작가님의 다른작품들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사실 이 전시회는 남주니와 관련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림이 좋아서 갔던 전시회다. 가보니 bts화양연화 lyrics book 작업을 하셨던 작가분이셨다. 아미분들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을 화양연화.. 뒤늦게 알고 앓느라 힘들었다.ㅠ_ㅠ 애니메이션감독타이틀도 갖고계신 작가님 답게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도 전시중이었다. ,.. 작가님이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는 느낌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색연필로 그렸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인상적인 그림이었다. 사실 이 그림을 보고 꼭 전시회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역시나 이미 판매된 작품. 그래..내눈에 인상적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겠지..
2.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 작고 함께 운영되는 카페에 들렀다. 커피와 작은 빵을 샀는데 이게이게 또 예상외로 너무 맛있었다. 이름이 뭔지 물어볼걸.. 어느분이 잃어버리신걸까? 수줍게 반겨주는 코야~ㅋㅋ 이렇게 또 남주니의 흔적이..어느 아미분이 흘리신건 아닐까..일하시던 분은 이게 뭔지 모르시는 눈치던데.. 원래도 장욱진님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분 중 한사람이었기에 남준이 덕에 이렇게 이곳까지 찾아와서 힐링하고 왔다. 그냥 맘속에만 저장해두었었던 그림들을 직접보니 의외로 힐링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장욱진님 그림들로 예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계속 상영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예쁘고 따뜻한 영상이었다. 평생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그림을 그리셨던.. 그리고 그림만큼이나 소박하게 사셨던 분이었다. 나이..
1.노원구 공릉동 비스킷플로어 첫번째 남주닝 스타트는 비스킷플로어.. 남주니가 시켜서 두잔이나 마셨다는 원두의 커피와 비스킷을 주문해서 화랑대공원을 걸으며 먹었다.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꽤 많은 분들이 들어오고 계셨다. 대충 아미분들일 것 같은 분들이 대부분..^^ 다들 부지런도 하시지..